ICPC Seoul Regional 2019 예선 후기

 

없는 시간 쪼개서 팀원들과 주 1~3회 만남을 가지고 기출 풀어보는 시간을 가졌지만, 프로그래밍 스타일을 비슷하게 맞치기에는 부족한 시간이었고, 각자 컴퓨터로 연습하던 때와 컴퓨터 한 대로 문제를 풀어내야하는 대회는 정말 많이 달랐다.

 

특별히 긴장하지는 않았지만, 예상했던것만큼 문제가 잘 풀리지 않아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더 초조해지고, 마음만 급해졌다.

 

올해 예선에서는 온라인 저지 오류로 스코어보드 보고 전략을 짤 수 있는 기회가 거의 없었는데, 사실 스코어보드 오류가 아니었어도 쉬운 문제들만 제출하고 막혀서 전혀 진도가 안나가는 상황이었지만 그래도 아쉬웠다.

 

비교적 쉬웠던 2017, 2018 문제 난이도 기준, 6~7 문제를 목표로 잡았었는데 한참 모자라는 5문제 제출, 3솔로 마무리했다. 제출 문제를 제외하면 2솔이지만.. 충격적이게도 우리 팀이 학교 2등이었다.

 

상위 20등 이내 괴수팀을 제외하고, 다른 팀들의 스코어보드를 보면 그래도 풀만한 문제로는 B, C, H, L로 총 4문제인데 L은 몰라도 C(주식)문제는 무조건 맞았어야 하는 문제였는데, 연습때 작년 겨울에 다뤄본 문제라고 그냥 넘겼던 기억이 난다..

 

방학 내내 알고리즘 붙잡고 있었던 탓인지 의욕과 욕심만 앞서 3시간 내내 혼자 흥분한것도 같고.. 여러모로 아쉬움이 남는 대회였다.

 

다음에 또 ICPC 나갈 기회가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다음번엔 연습 기간 뿐 아니라 컴퓨터 한대로 풀이하는 훈련은 필수로 추가로 진행해야겠다고 느꼈다.

 

 

부전공, 과제로 바쁜 와중에도 시간 내어준 성현이형, 진우형한테 다시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